박교상 구미시의장 "화끈하게 협조하고 문제 있으면 확실히 제동"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구미의 발전과 경기회복"
"의장 임기 마지막 봉사라 생각…임기 끝나면 원로 역할"

뉴스1과 인터뷰 하고 있는 박교상 구미시의장. 2024.7.29/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열심히 하는 집행부에 협조할 부분은 화끈하게 협조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확실히 제동장치를 작동시키겠습니다."

제9대 구미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은 박교상 시 의장은 "시장이나 시 의장이나 바라는 것은 똑같이 구미시의 발전인데 지금 김장호 시장이 진짜 열심히 일하고 있다" 며 이같이 말했다.

뉴스1이 29일 박교상 구미시의장과 만나 후반기 의정방향 등을 들어봤다.

-5선 최다선으로 후반기 시 의장이 됐다.

▶동료의원들이 최다선 의원이자 맏형으로서 사심없이 묵묵히 봉사해 온 저의 진심을 믿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5대 때 한나랑 소속으로 시의원을 시작해 6,7,8대는 무소속으로 3선을 하고 9대에 다신 국민의힘으로 당선됐다. 무소속을 12년 한 만큼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동료의원들과 격이 없는 소통으로 화합을 이끌어 내고,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만을 생각하며 공정한 의회, 깨끗한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

- 후반기 시의회 직제 개편을 했다.

▶25명의 시의원이 2개 상임위만으로 활동하기에는 의안 다루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해당 부서가 너무 많아 기획행정위와 산업건설위에 더해 문화환경위원회를 신설했다.

구미시가 회색 공단도시에서 낭만이 넘치는 문화도시로의 이미지 정립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고 박정희 대통령이 구미 금오산에서 시작한 자연보호운동의 발상지 도시로서 환경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다.

-전반기에 인사권 독립 등 지방자치 풀뿌리 민주주의의 제도 변화가 있었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라 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채용 등 제도개선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조직권과 예산권 등이 보장되지 않아 부족한 점이 많다.

특히 정책지원관들의 임기가 2년 임기제여서 연속성이 없어 당초 '전문성 강화'의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 같다. 정규직으로 가야하고 이들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돼 집행부가 바뀌고 시의원들이 바뀌어도 제대로 된 자료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후반기에는 정책지원 1,2 팀을 신설해 시의원들의 정책 발굴과 조례 제정 등의 활동 지원을 강화해 지역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 발굴과 조례 제정 등의 활동을 돕는다.

지금은 정책지원관을 위원회별로 4명씩 배치해 운영하고 있는데 신설되는 문화환경위원회에는 시의원 2명당 1명의 정책지원관을 배치해 의정활동을 돕도록 지원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출직 시의원들은 사실 전체 시민들의 지지를 받은 것이 아니라 일부의 지지로 당선된 만큼 전체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구미의 발전이고 경기회복이다.

구미시와 구미시의회는 시민의 복리증진과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존재하는 기관이다. 구미시는 김장호 시장을 필두로 1800여명의 공직자들이 노력해 반도체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 등 대형 국책사업들이 유치되고 있다. 이 기조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구미발전을 이끌어 내겠다.

또 인사 독립으로 시의회 사무국 직원과 정책보좌관, 시의원 등이 한 식구가 된만큼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잘 독려하고 행정사무감사와 예·결산심사, 조례 발의 등을 통해 시민들이 느끼는 행정의 불편사항, 어려움 등을 집행기관에 제대로 전달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하겠다.

마지막으로 시 의장 임기를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임기가 끝나면 더 이상 출마하지 않겠다. 새로운 사고를 가진 젊은 분들이 더 많이 시의회에 진출에 구미를 바꿔줬으면 좋겠다. 임기가 끝나면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원로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