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해 1~5월 혼인 건수, 출생아 수 증가세 전국 최고

통계청 자료…출생아, 전국적 감소에도 2% 증가

대구의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증가세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1년 4월 대구에서 열린 스몰 웨딩 시연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1.4.15/뉴스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의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증가세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5월 대구의 누계 혼인 건수는 409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어나 전국 최고 증가세(전국 증가율 8.7%의 2배)를 보였다.

출생아 수도 4142명으로 전국적 감소(-2.9%) 추세에도 불구하고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결혼연령(30~34세) 인구가 2022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혼인 건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작은 결혼식 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이자 지원, 난임부부 확대 지원, 다자녀가정 우대 지원 등 청년들을 위한 결혼, 임신·출산, 양육의 단계별 지원 정책 등도 혼인과 출산율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에서 혼인과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수치는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지표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결혼·출산·육아 등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