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폭주 신고 대구 33.1%…전국 시도 1위

광복절 전후 폭주 기승 예상, 특별단속

전국에서 일어나는 오토바이 등이 폭주 행위가 대구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찰의 폭주족 단속 모습.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전국에서 일어나는 오토바이 등이 폭주 행위가 대구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해 전국 폭주족 관련 112신고 1273건 중 33.1%인 422건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1위다.

도심 도로가 넓고 시야가 좋은 직선구간이 많아 영남권 폭주족 집결지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경찰 등은 분석했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내달 광복절을 전후해서도 폭주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특별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특별단속은 8월 14~15일 양일간 폭주족 출몰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112신고 및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동향 등을 통해 파티마병원 삼거리·범어네거리 등 10개 출몰 예상 지역을 선정하고, 경찰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자치경찰위는 출몰 예상 지역에서 폭주족 초기 집결 단계부터 적극 개입해 폭주 행위를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폭주 행위 발견 시 교통경찰·기동대 등 가용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총력 대응을 펼쳐 법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하기로 했다.

다만 무리한 추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검거가 어려운 경우 증거 확보 및 SNS 게시 내용 분석 등으로 사후 수사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폭주 활동 주동자뿐만 아니라 단순 참여자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고, 범죄에 이용한 오토바이는 압수 조치할 방침이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사후 수사를 통해 17명이 폭주 행위(공동위험 행위)로 불구속 송치됐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