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서 오리고기 먹고 40명 식중독 의심증세…3명 의식불명

(봉화=뉴스1) 신성훈 기자 = 초복인 15일 마을 경로당에서 오리고기를 먹은 노인들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서 오리고기를 먹은 60대 여성 2명과 70대 남성 1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경로당에서는 주민 40여명이 함께 음식을 먹었으며, 1명은 심정지, 2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나머지 주민들도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송 당시 40여명 중 한 테이블에 앉았던 3명이 심각한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이중 1명은 심정지 상태였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심정지 상태였던 1명은 심장박동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라며 "혈액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중독물질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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