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감옥에 끌려갈까봐" 김재원 "곧 교도소 갈 조국"

나경원·김재원, 텃밭 대구서 이재명·조국 동시 공격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2024.7.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와 일부 최고위원 후보들이 12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날을 세웠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지역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에서 '중범죄 혐의자'라는 표현을 쓰며 이 전 대표를 공격했다.

나 후보는 "이 전 대표가 2027년 대통령 선거 전에 감옥에 끌려갈까 봐 그 전에 어떻게든 조기 대선을 만들어내기 위해 탄핵으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탄핵 청문회'는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폭거"라며 "용납할 수 없는 국기 문란, 헌정 파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김재원 후보도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전 대표, 그리고 곧 교도소 가야 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회를 점거하고 국정을 마비시키고 국회를 유린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며 탄핵 청문회까지 열려고 한다"며 "범죄자들의 천국,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로 만들어 놓은 이재명을 끌어내려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2024.7.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당권에 도전한 나 후보와 최고위원에 도전한 김 후보는 앞서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비전 등을 공유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실상 '러닝메이트'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