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장맛비 대구에 소방당국 131건 출동…산사태주의보 북구 주민대피령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에서 국지성 호우와 강한 장맛비가 사흘째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북구지역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비 피해와 관련된 소방당국의 출동 건수는 131건으로 집계됐다. 인명구조 5건, 배수지원 34건, 안전조치 92건이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전날(9일) 오후 10시 18분쯤 달성 가창면의 한 주택에 물이 찼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 등은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이날 오전 5시1분쯤에는 달서구 계명대 동문 인근 버스정류장 앞에서 가로수가 뿌리가 뽑혀 넘어졌다.
기상 당국은 이날 대구와 경북 남부, 동해안에 20~80㎜, 많은 곳은 100㎜ 이상, 경북 북부 내륙과 울릉도, 독도에 10~4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 도심에서는 도로 11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침수 우려가 높은 동구 숙천교 하단, 금강 잠수교, 오목천 잠수교, 대림교 지하도, 안심교 하단 북편 지하도, 아양교 기찻길 하단, 수성구 가천 잠수교, 두산교 지하도, 남구 상동교 하단, 달성 용산교 구간의 차량과 사람 통행을 통제했다.
신천동로 전 구간도 통제 중이며, 오전 7시 10분을 기해 북구 팔달교 하단도로 일부도 진입이 금지됐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6시 58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신천동로 양방향 전면 통제 중"이라며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7월 15일 60대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북구 팔거천의 수위도 높아져 북구청은 교통통제를 하고 있다.
북구지역에서는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돼 관계 당국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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