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당이 잘못해 총선 패배…책임지는 사람도 없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4일 경북 포항남북구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이 잘못해 총선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 제공) 2024.7.4/뉴스1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4일 경북 포항남북구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이 잘못해 총선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 제공) 2024.7.4/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윤상현 의원은 4일 "당의 잘못으로 총선에서 패배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 남·북구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지율이 낮은 20대부터 50대까지 먼저 찾아가고, 당원이 진짜 당의 주인이 되는 획기적이고 변화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총선 참패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중앙당부터 바꾸고 고쳐야 4년 후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다"며 "위기에 빠진 정당을 구할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국민의힘 대구경북시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후보에겐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아무리 당 대표가 급해도 정말 국민의힘을 사랑한다면 솔로몬의 지혜에 나오는 '진짜 엄마'처럼 당 대표직을 양보해야 한다. 그게 당을 살리고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 원희룡' 구도는 '현재 권력 대 미래 권력'의 싸움으로 누가 이기든 당이 분열될 공산이 크다"며 "전당대회가 한동훈과 원희룡의 '대권 놀이터'가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