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속 무더위에 대구시 "세균성 감염병 주의"…3주간 200~250명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장마가 시작되면서 세균성 감염병이 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미지는 세균성 감염병 예방수칙 관련 자료. (대구시 제공)/뉴스1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장마가 시작되면서 세균성 감염병이 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미지는 세균성 감염병 예방수칙 관련 자료. (대구시 제공)/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무더위와 함께 장마가 시작되면서 세균성 감염병이 퍼져 주의가 요구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폭염과 장마로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균성 장관감염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5월 말부터 늘기 시작한 세균성 장관감염증 환자가 최근 3주간 200~250명대에 이른다.

대구시와 보건 당국은 노로바이러스와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환자가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육류, 생닭, 달걀 껍데기 등으로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되면 6~72시간의 잠복기를 거처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캄필로박터균은 조리가 불충분한 닭고기, 돼지고기, 오염된 생우유 섭취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 감염 후 2~7일의 잠복기 후 발열, 권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낸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감염병 증상이 나타나면 탈수 예방을 위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고 음식을 조절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올바른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탈수가 심하거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면 수액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