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경북 통합 안하면 20~30년 후 소도시 소멸"
문경서 강연
- 신성훈 기자
(문경=뉴스1) 신성훈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8일 "대구와 경북이 통합해야 살고, 그렇지 않으면 20~30년 후 경북 북부의 소도시들이 소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문경시 문희아트홀에서 열린 강연에서 "대구·경북은 원래 하나였다. 43년 전 대구가 경북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라며 "분가했던 자식이 다시 합가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와 경북을 통합해 특별시로 만들면 경북도청보다 더 좋은 산하기관들이 북부지역으로 들어가 균형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와 문경의 과거를 비교하며 "대구의 섬유산업 쇠퇴, 문경의 광산·탄광산업 소멸이 각 도시의 위기를 가져왔다"며 "대구는 민선 8기 들어 로봇산업 등 5대 신산업으로 방향을 틀었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경의 광산산업은 옛 시대의 유물이다. 문경시장이 관광산업도시로 만들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신공항이 필수"라고 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 발전의 핵심축은 신공항이다. 인구 2만2000명인 군위군에 신공항과 산업단지 등이 들어서면 20년 후 10배 이상 몰릴 것"이라며 "경북 북부도 제대로 발전하려면 신공항을 이용한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문경시 공무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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