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금감원 사칭 10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국내 총책 등 7명 송치

대구 경찰 "해외 총책 추적중"

검사 등을 사칭해 10억여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7명으로부터 압수한 현금과 휴대폰 등 증거물.(대구 경찰청 제공)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달서경찰서는 28일 검사 등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1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 등)로 국내 총책 A 씨(20대) 등 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1~2월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검사나 금감원 직원이라고 속여 "계좌가 범행에 이용됐다"며 30여 차례에 걸쳐 10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은 대구에서 미행해 서울까지 뒤쫒아가 일당을 붙잡았으며, 피해액 10억여 원 중 해외 반출 직전 1억여 원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