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업생산 2개월 연속 증가…소비·건설 계속 부진

5월 대구·경북의 산업활동 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5월 대구·경북의 산업활동 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소비와 건설 수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8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5월 대구의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증기업(123.3%), 의료정밀광학(61.6%), 기계장비(10.5%)가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건설 경기의 '바로미터'인 건설 수주액은 1382억 원으로 전년 동월(2779억 원) 대비 50.3% 줄어 2개월째 부진이 이어졌다.

상·하수도, 도로·교량 등 공공 부문에서 61.1%, 공장·창고와 재개발·신규 주택 등 민간 부문에서 39.6% 각각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대형 소매점의 판매액 지수는 110.4로 전년 동월 대비 3.2%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형마트는 3.8% 증가했지만 백화점은 7.5%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복,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의 소비가 줄었다.

경북의 5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2%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64.1%), 1차 금속(-19.6%), 금속가공(-12.2%)이 부진했다.

5월 건설수주액은 2749억 원으로 전년 동월(6779억 원) 대비 59.4% 줄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규 주택, 기계 설치, 연구소 등 민간 부문 수주는 80%나 감소했다.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1.5로 전년 동월 대비 0.9% 늘어 한달 만에 반등했다.

대형마트 판매가 3.3% 증가했으며,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과 음식료품 소비가 줄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