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큰 별' 고 신성일 기념관, 별의 고장 영천서 2025년 개관

영천시, 기념관 전시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 열어

고(故) 신성일(본명 강신성일) 기념관이 2025년 경북 영천시에 들어선다. 사진은 고인의 유해가 안장된 경북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 모습. 2018.11.7/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한국 영화계의 '큰 별' 고 신성일(본명 강신성일) 기념관이 2025년 경북 영천시에 들어선다.

영천시는 24일 신성일 기념관 전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고인의 장남 강석현 지피워크샵 대표를 비롯해 영화 '별들의 고향' 이장호 감독, '올드보이' 김영호 에그필림 대표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석해 전시공간 기본 방향 및 키워드 분석, 전시 주제, 스토리라인 등에 대한 설정 방향을 논의했다.

신성일 기념관 건립사업은 2020년 균형발전 특별회계 지방이양 사업 선정으로 확보된 도비 46억 원 등 모두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고인이 2008년 10월 영천시 괴연동에 지은 한옥 '성일가' 일대에 지상 2층의 연면적 1151㎡ 규모로 건립되는 이 기념관은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기념관에는 수장고와 영화감상관, VR(가상현실) 체험관, 상설 및 기획전시장, 카페테리아와 아트숍, 세미나실 등 복합문화공간 등이 조성된다.

신성일은 2018년 11월 4일 81세 일기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10년간 노년을 '성일가'에서 보낸 후 영면했다. 배우 엄앵란 씨 등 고인의 유족이 2020년 9월 성일가 건물과 토지 전체를 영천시에 기부하면서 기념관 건립 사업이 시작됐다.

최기문 시장은 "한국 영화계 거장인 신성일과 영화라는 특색있는 콘텐츠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