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내달 순직 1주기' 경찰 수사 막바지…사단장 등 65명 조사

모친 "아들 기일 전까지 결과 나왔으면"

지난해 7월22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해병대원들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2023.7.2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19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연대장, 대대장 등 피의자 8명 포함해 지금까지 65명을 조사해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또 압수물 분석, 현장 감식, 실황 조사 등을 벌인 경찰은 피의자 8명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법리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에서 법률 적용 적정성 등을 검토한 후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금의 의혹도 없도록 공정한 수사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직한 채상병의 어머니는 이날 "아들의 첫 기일이 다가오는데, 그때까지 꼭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해병대 채 상병은 지난해 7월19일 경북 예천의 수해 현장에서 상부의 지시로 실종자 수색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14시간 만에 내성천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