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경산 자인 단오제 북적…결혼이주여성들 창포 머리감기 체험
- 정우용 기자, 공정식 기자
(경산=뉴스1) 정우용 공정식 기자 = 단오(음력 5월 5일)인 10일 경북 경산시 계정숲 일대에서 '자인 단오제'가 열렸다.
자인 단오제는 신라 말 왜적이 침범하자 한(韓) 장군이 누이동생과 함께 꽃 관을 쓰고 춤을 추며 왜구를 유인, 섬멸한 공을 기리기 위해 자인면 주민들이 단오에 한장군에게 제를 지내고 성대하게 놀이를 즐겼던 것이 전승되고 있는 국가 무형유산이다.
이날 오전 경산시 자인면에서 시민들이 참여한 '호장행렬'이 1시간 동안 펼쳐졌다. 호장행렬은 호장(조선시대 향리직의 우두머리)이 한장군 대제를 지내기 위해 제사를 지내러 가던 것을 재현한 것이다.
단오마당에서 열린 창포 머리 감기 시연에는 결혼 이주여성들이 나라별 의상을 입고 참여했으며, 시중당(자인현 관청)에서는 자인 단오 큰굿이 시간대별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오후에는 계정들소리 공연과와 '팔광대 놀이', 전국 팔씨름 대회, 창극 '뺑파전'이 열렸다.
이날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경산지역은 낮 기온이 32.7도까지 올라 불볕더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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