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물가 2%대 유지에도 과일값은 '고공행진'
배 지난해 같은달 대비 113.9% 상승…사과 77.2%, 토마토 41.8%↑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유지했지만 과일값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 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2.5%)보다 0.1%p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12월(2.7%)부터 시작된 2%대의 물가상승률이 6개월째 이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여도를 보면 공업제품이 0.84%p로 가장 높았으며 개인서비스(0.83%p), 농축수산물(0.52%p), 공공서비스(0.21%p) 순이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각각 2.8%, 16.0% 올랐다.
식료품·비주류음료(4.4%), 음식·숙박(3.0%) 등 모든 항목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 중 배가 113.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사과(77.2%), 토마토(41.8%)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5월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97로 전년 동월보다 2.7% 올라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 신선식품지수는 14.4% 각각 상승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가 4.3%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교통(3.4%), 음식·숙박(3.0%) 순이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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