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13범, 김천서 사찰 불전함 절도 등 하룻밤 새 4곳 털어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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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김천경찰서는 3일 사찰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4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3시쯤 김천시 대항면 한 사찰에 몰래 침입해 미리 준비한 망치로 대웅전 불전함 자물쇠를 부수고 현금 3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사찰 경비원에게 범행을 들키자 택시,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을 번갈아 이용하며 대전까지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A 씨의 동선을 분석해 지난 2일 대전에 있는 A 씨 아파트 주차장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사찰 불전함 외에도 석탑에 있던 시주함에서도 현금을 절도했으며 셀프세차장, 주유소 등에서도 특수절도 행각을 벌인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

절도 등 전과 13범인 A 씨는 누범기간(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그 집행을 종료하거나 면제를 받은 후 3년 내)에 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대전에서 범행하면 검거될 것을 우려해 김천에 범행하러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