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최고 분양가 평당 3507만원…2년 전과 같아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민간 아파트 최고 분양가가 3.3㎡(평)당 3507만 원으로 2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1억3771만 원의 25.4%, 부산 6093만 원의 57.5% 수준이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17곳 중 6곳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3㎡(평)당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은 지난 1월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 원에 분양해 2년 만에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으며, 부산도 같은달 분양된 수영구 '테넌바움294Ⅱ'의 6093만 원이 최고가다.
대전은 지난 4월 분양한 유성구 '유성하늘채하이에르'의 3.3㎡당 2452만 원, 충북과 충남, 전북은 지난 2월 선보인 청주시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 1416만 원, 천안시 '힐스테이트두정역' 1593만 원, 전주시 '서신더샵비발디' 1537만 원으로 각각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는 지난 4월 기준 미분양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9667가구가 쌓인 데다 청약 수요 감소, 신규 공급 저조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분양가가 바뀌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수성구 '범어 아이파크'가 3.3㎡당 3166만 원에 분양됐지만 2022년 4월 수성구 '만촌자이르네' 3507만 원보다 341만 원 낮았다. 지난달 수성구 '힐스테이트황금역리저브 1단지'는 2755만 원으로 21.4%(752만 원)나 낮은 가격에 분양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최고 분양가 경신은 공급자의 사업 수익과 직결되는 반면 수분양자의 비용 부담과 연결된다"며 "건설안전비용 상승, 인건비 증가, 건자재 가격 인상 등 분양가 상승을 자극하는 외부 여건이 산재한 상황에서 분양사업지의 입지 가치와 호재에 따라 각 지역의 최고 분양가 경신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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