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업생산 3개월 만에 반등…소비·건설 수주는 부진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했지만, 소비와 건설 수주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4월 대구의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해 3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증기업(125.5%), 의료정밀광학(68.5%), 자동차(7.9%)가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건설 경기의 '바로미터'인 건설수주액은 1532억 원으로 전년 동월(2708억 원) 대비 43.4% 줄어 한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상·하수도, 관공서, 치산·치수 등 공공 부문에서 76.3%, 사무실, 학교·병원, 기타건축 등 민간 부문에서 37.4% 각각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엿볼 수 있는 대형 소매점의 판매액 지수는 100.5로 전년 동월 대비 9.1% 줄어 3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12.6%, 3.3% 감소했으며 상품군별로는 의복, 음식료품,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화장품, 기타상품의 소비가 줄었다.
경북의 4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6%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17.2%), 1차 금속(-13.6%), 전자·통신(-10.4%)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월 건설수주액은 5611억 원으로 전년 동월(2660억 원) 대비 110.9%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발전·송전, 기계설치, 신규 주택 등 공공 부문 수주가 173.4% 증가한 게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3.7로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해 3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대형마트 판매가 0.4% 감소했으며, 상품군별로는 의복, 음식료품, 화장품, 오락·취미·경기 용품, 신발·가방 소비가 줄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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