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민단체 권력기관 된지 오래…상습 무고 단체 엄벌할 것"

"권력을 견제하는 게 시민단체인데 자기들 뜻에 맞지 않으면 고발"

홍준표 대구시장.(뉴스1 자료)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시민단체가 권력기관이 된 지 오래됐다"며 "상습 무고 단체는 반드시 엄벌에 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권력을 견제하는 게 시민단체인데, 자기들 뜻에 맞지 않으면 터무니 없는 고발이나 해대고 조사 결과 사실무근이면 고의 없었다고 변명한다"며 "대구참여연대인지 무고연대인지는 벌써 세 번째 고발"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권력을 가진 게 아니라 대구 시정을 혁신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홍 시장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대구참여연대는 "홍 시장의 업적을 다수 홍보한 공무원과 대구시 정무실장은 송치됐지만, 홍 시장만 소환 조사도 없이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일 대구경찰청은 대구시 공식 유튜브에 개인 홍보 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홍 시장을 불송치하고, 공무원 3명에 대해서는 일부 혐의 내용만 적용해 송치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