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거부권 거부 초유 사태 왔다면 윤 정권 레임덕 왔을 것"

"채상병 특검법 부결 다행"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8일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거부권이 거부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왔다면 윤석열 정권은 바로 레임덕 사태가 초래됐을 것이고 정국은 대혼란이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까지 윤 정권을 지켜준 우리 당 21대 국회의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21대 국회 종료를 앞둔 이날 여야는 '채 상병 특검법'을 재표결했지만 부결됐다.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며 국회로 돌려보낸 지 1주일 만이다.

홍 시장은 "정권이야 어찌 되든 말든 자신의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해 온 일부 의원은 반성하시라"며 "퇴출 되면서까지 몽니 부린 배신자들은 이제 이 당으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표결 전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김웅·안철수·유의동·최재형·김근태 의원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다행이다. 공수처와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