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창 영양군수, 유튜버 지역 비하논란에 "넓게 보면 홍보"

"유튜브 영상, 지역 얕잡아 봤지만 결국 홍보한 것"

경북 영양군 반딧불이 천문대 ⓒ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는 27일 "인구가 적은 시골마을의 음식 수준이나 특산물을 얕잡아보는 유튜버의 진행이 누리꾼들에게 공분을 샀지만 넓게 퍼블리시티(공보)의 개념으로 보면 이것도 우리 지역을 홍보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지난 14일 방영된 경상도 지역을 알리는 한 유튜브 영상과 관련, 누리꾼들이 '영양군의 이미지를 저평가한 것이다', '제작 기획과정에서 픽션으로 접근해 풍자적인 요소가 많았으나 어느 정도 홍보는 되었다'는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더욱이 이 영상이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자 유튜브 운영진은 지난 19일 사과문과 함께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오 군수는 뉴스1과 통화에서 "영양군은 2015년 10월 IDA(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로 부터 수비면 수하리 반딧불이생태체험마을특구 지역과 왕피천 유역 자연경관보존지구 일부 지역을 아시아 최초로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받았다"며 "이곳에서는 반딧불이를 매년 볼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우주의 은하수 세계를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양군은 하늘에서 볼 수 있는 은하수의 세계를 현실화하기 위해 S기업과 손잡고 국내 최고의 비율인 전자 천체만원경을 영양국제밤하늘 보호공원에 설치하고, 앱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영양에서 보는 은하수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영양 은하수 밤하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조시간이 많고 일교차가 커 고추농사의 적격지로 당질, 섬유질, 비타민 성분이 전국 평균을 넘는 질 좋은 명품빛깔찬 고추와 축구장 40여 개 크기인 약 30ha의 면적의 국내 최고의 힐링 자작나무 숲이 있다"며 "영양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마지막 남은 숨겨진 보물이다"고 덧붙였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