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의대 증원 반발 기류…대구·경북의사회 도심 집회 예고

30일 동성로서 집회 개최 검토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가 낸 집행정지 신청이 항고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의정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회관 로비에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규탄하는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5.17/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을 담은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승인하자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의사단체가 도심 집회를 예고하는 등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27일 교육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대교협은 최근 1509명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승인했다. 의료계 안팎에선 이를 두고 사실상 의대 증원이 마무리 절차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개원의 중심의 의사단체의 반발이 커지는 모양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30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 선고의 날' 이란 주제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같은 날 서울 외에도 경상(대구)과 강원, 충청, 전라, 제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대구의 경우 대구의사회와 경북의사회가 공동으로 집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장소는 동성로를 검토하고 있으며, 병원 업무를 마친 오후 시간대 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상호 대구의사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29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의사 증원 문제를 언급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