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일만에 대구 찾은 조국 "전세사기특별법 반드시 통과시킬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대구 남구 대명동 다가구주택을 찾아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4.5.22/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대구 남구 대명동 다가구주택을 찾아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4.5.22/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선 구제 후 회수' 방안이 담긴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대구 남구 대명동의 다가구주택을 찾아 피해 희생자를 추모한 후 이같이 밝혔다. 12명의 국회의원 당선인을 배출한 4·10 총선 이후 첫 방문으로, 43일 만에 대구를 다시 찾은 것이다.

그는 "현재의 특별법은 간접 지원 방식"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잘못된 부분을 빨리 개선하고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휘두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벌써 8명의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억울함을 품고 숨졌다"며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해 일어난 사회적 재난이자 큰 비극"이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대구 남구 대명동의 다가구주택을 찾아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다 목숨을 끊은 30대 여성을 추모하고 있다.2024.5.22/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조 대표는 전세를 얻는 청년층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박상우 국토부 장관에 대해 "피해자도 잘못이 있다는 정부의 인식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집을 떠나 학교로, 직장으로 첫 발을 내디딘 젊은이의 꿈과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마련한 첫 보금자리를 이제라도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세를 얻는 젊은 분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까 덜렁덜렁 계약했던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