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순직 사건' 10시간 넘게 대질 중… 사고 전날 지휘관들 독대
- 신성훈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현장 작전통제 본부장인 7여단장과 포병 11대대장의 대질조사가 1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19일 오후 1시 경북 경산시 경북경찰청 제1기동대에 출석해 대질 조사 중 여단장과 대대장의 수중수색 지시가 누구로부터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작전명 '수변'으로 물가 주변 수풀이 있는 곳까지만 수색해도 됐지만, 이들은 채 상병이 사망하기 하루 전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수색범위와 물깊이에 대해 독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대장은 여단장이 '필요하면 물에 더 깊이 들어가도 된다'고 했다며, 어디까지 들어가도 되냐는 질문에 '허벅지까지는 들어가도 된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단장은 "그런 대화를 나눈 적 없다"며, "수색을 독려하는 원론적 차원의 지시만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둘 다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서로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도 있고 같은 부분도 있어 구체적인 진술에 대해 진위를 파악해 피의자와 참고인들을 다시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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