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3년 만에 계약률 100%…수성구 '범어 아이파크' 조기 완판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조기 완판됐다.
대구의 신규 아파트 조기 완판은 2021년 4월 분양된 만촌태왕디아너스 이후 3년 만이다.
8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범어우방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범어 아이파크'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한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들을 대상으로 한 계약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전체 418가구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43가구다.
143가구 중 특별공급을 제외한 8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1, 2순위 청약 접수에서 평균 경쟁률 16.7대 1, 최고 경쟁률 32.9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3년 만에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계약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범어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4층 4개동에 전용면적 84·121㎡의 아파트 418가구, 오피스텔 30실(37·59㎡)로 구성된다.
앞서 대구에서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과 조기 완판된 단지는 2022년 4월 수성구에서 선보인 450가구의 '만촌 태왕디아너스'로 21대 1의 청약경쟁률에 100% 계약을 마쳤다.
'범어 아이파크'의 조기 완판에 따라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인 주택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지난 3일 수성구 황금동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 1·2차' 견본주택을 공개한 현대건설은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모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40층 5개동 411가구 규모다.
두산건설도 이달 말 1098가구 규모의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시티' 견본주택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북구 학정동 칠곡지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올해 분양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분양 대행업체 관계자는 "수성구 범어동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신규 분양시장이 대구 전역으로 확산할 지는 이달 중 진행되는 청약 결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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