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주민들 "모든 환경기초시설 '악취관리지역' 지정하라"

"염색산단 뿐만 아니라 쓰레기매립장·하수처리장 등 포함해야"

지난 29일 대구 서구 주민이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시 산하 모든 환경기초시설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구악취 방지시민연대 제공)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염색산업단지 등의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대구 서구 평리동 주민들이 "대구시 산하 모든 환경기초시설을 '악취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30일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에 따르면 서구 주민 일부가 오는 5월 24일까지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환경기초시설을 악취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인다.

대구 서구 평리 뉴타운 아파트 주민들은 "매일 발생하는 악취와 매연, 분진 때문에 고통스럽다"며 "염색 산단만 악취관리 지역으로 지정할 게 아니라 방천 쓰레기매립장, 북부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전체를 (악취관리 지역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최근 염색 산단을 악취관리 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에 착수했으며, 의견 수렴을 거쳐 내달 중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