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2차 아이파크 754가구 중 721가구 미분양… 계약 해제 돌입
- 정우용 기자
(경산=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경산 2차 아이파크' 아파트가 부동산 경기 악화로 계약률이 저조해지자 공급 계약 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 압량읍 일원에 745가구 규모로 조성 중인 경산 2차 아이파크의 신탁사인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지난 10일부터 아파트 공급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계약 해제 신청을 받고 있다.
신탁사는 계약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최근 악화하는 부동산 경기 및 건설자재 원가 상승 등 사유로 아파트 건설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계약 해제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시행사는 제이피 개발, 신탁사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시공사는 HDC 현대산업개발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2월 기준 745가구 중 4%인 24가구만 분양 계약을 하고 96%인 721가구는 미분양으로 남았다.
이에 신탁사와 시행사 측은 현실적으로 아파트 건설이 어렵다고 판단, 공급계약서에 따라 계약을 해제하고 분양을 취소한 뒤 적절한 시기에 재분양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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