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전세 사기 피해 신고 76건, 피해액 65억…"지원 방안 모색"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에서 76건의 전세 사기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접수된 전세 사기 피해는 76건, 피해액은 64억 9550만 원이다.
그중 피해액 5000만 원 이하가 20건, 5000만 원~1억 원 36건, 1억 원 초과는 20건으로 파악됐다.
전세 사기 피해는 지난 19일 전세 임차인 보호를 위한 전세 사기 피해자와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확인됐다.
포항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자들의 요구와 건의 사항을 듣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피해자들은 "다세대 주택이 많은 죽도동과 오천읍 등지에서 전세자금을 돌려주지 않은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세 사기는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사항을 검토해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피해자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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