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같은 비극 다시 없게'…'경북형 산사태 대피 시스템' 가동

취약계층 조력자·이동 차량 미리 지정

경북형 산사태 대피 시스템 개념도/뉴스1

(안동=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도는 21일 '도민 생명 최우선 원칙'에 따라 산사태에 대비해 대피 조력자와 이동 차량을 사전에 지정해 대비하는 '경북형 산사태 대응 주민대피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12시간 사전대피 예보제를 운영하는 사전예측 단계, 마을 순찰대와 1마을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운영하는 조기대비 단계, 즉시 대피와 긴급구호를 하는 본격대응 단계로 이뤄져 있다.

특히 본격대응 단계에서는 스스로 대피가 어려운 고령자, 거동 불편자 등 안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취약자 명단을 사전에 파악해 각 대상자 별로 대피 조력자를 지정하고, 인근 부락 마을 주민 대피를 돕기위한 이동 차량을 사전에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 시스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난 19일 과거 침수·산사태 발생지역 등 위험 요소가 있었던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 마을에서 주민대피 훈련과 교육을 했다.

도는 이달 말까지 예천군 감천면 수한리,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봉화 봉성면 우곡2리를 대상으로 훈련을 계속 하고, 나머지 시군은 자체 훈련으로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을 확산·적용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어떠한 재난 속에서도 도민을 지키고 보호하도록 재난대응 체계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