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의회·도교육청, 日 외교청서 '독도 영유권 주장' 규탄

독도 선착장에서 독도수비대가 늠름한 모습으로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2016.8.15/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독도 선착장에서 독도수비대가 늠름한 모습으로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2016.8.15/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경북도교육청은 16일 "일본 외교청서의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과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성명서에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왜곡된 사실을 담은 교과서 검정 발표에 이어, 또다시 외교청서에서 독도 영유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을 저해하는 도발 행위"라고 지적하고 일본 정부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미래지향적이고 우호적인 한·일 교류와 협력 시대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열린 각의에서 '2024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외교청서는 외무성이 1957년부터 매년 발행해온 일본 정부의 외교 활동과 국제 정세를 정리한 공식 보고서로, 수년째 독도에 대해 왜곡된 기술을 하면서 한·일간 외교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배한철 경북도의장은 매년 반복되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도발을 강력히 비판한 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260만 도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경북교육청도 성명을 내고 일본의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 등을 즉각 철회할 것과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비교육적인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 독도를 다케시마로 호칭하며 역사적·국제법상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대한민국 주권과 국민에 대한 심각하고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