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해수욕장 재개장 내년으로 또 연기…편의시설 공사 지지부진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올 여름 휴가철 재개장할 예정이던 포항 송도해수욕장 개장이 내년으로 또 미뤄질 전망이다.
15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재개장을 목표로 진행해온 바다시청과 화장실, 세족시설 등 편의시설 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화장실 위치 문제와 일부 상가의 반대로 송도해수욕장 공사를 중단했다 올해 7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바다시청과 편의시설 위치가 확정되지 않아 공사가 지지부진하다.
포항시는 8월 중 바다시청 등에 대한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완공할 계획을 세웠다.
포항 송도해수욕장은 1970~1980년대 동해안 최고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태풍 등으로 백사장이 유실되면서 2007년 폐장했다.
포항시는 2012년부터 300억 원을 투입, 백사장 복원 공사를 벌여 10여m에 불과하던 백사장 폭을 50m로 넓히고, 백사장 유실을 막기 위해 폭 40m, 길이 300m의 수중 방파제 3곳을 해안과 300~400m 떨어진 수면 아래에 설치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해 왔지만 올해 개장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