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후 3시 55.8% 투표…싹쓸이' 노리는 與, 野는 중·남구 이변 기대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가 10일 대구 655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구 전체 유권자 205만624명 중 114만4150명(55.8%)이 투표했다.
같은 시간 21대 총선 때의 56.2%와 비교하면 0.4%p 낮다.
'정권 심판론'과 '거야 견제론'이 맞붙은 이번 선거는 대구 12개 선거구에 34명의 후보가 출마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개표는 오후 6시 투표 종료 후 대구 9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 12개 선거구 중 최대 관심지역은 중·남구로, 오후 기준 3시 기준 중·남구 투표율은 각각 54.9%(중구), 54.4%(남구)다.
국민의힘은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 12개 전 지역구의 석권을 노리고 있지만, 상대적 취약지로 중·남구를 꼽고 있다.
공천 번복 사태로 보수 표심이 흔들린 중·남구는 여당과 야당, 무소속 등 후보 3명이 출마했다.
허소 더불어민주당 전 청와대 행정관(54)과 국민의힘 전략공천을 받은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62),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여당의 공천이 취소돼 탈당한 무소속 도태우 변호사(54) 중 누가 승리할 것인가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중·남구는 보수 색채가 강해 보수정당이 내리 당선된 곳이지만,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의 공천 번복 사태에다 지명도가 낮은 정치 신인의 전략공천으로 보수 표심이 분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최다선 중 한명인 주호영 수성구갑 후보(63)의 6선 달성 여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달서구갑 후보(61)의 국회 입성 여부도 관심사다.
여기에 국민추천제로 여당 공천을 받은 최은석 동구·군위군갑 후보(56)와 우재준 북구갑 후보(35), 우선추천제로 중·남구에 전략 공천된 김기웅 후보(62) 등 3명이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원내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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