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대구 전 지역구 석권 노리는 與…중·남구 이변 일어날까

'정권 심판'vs'거야 견제' 충돌 속 205만명 권리 행사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가 10일 오전 6시부터 대구 65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한동훈(왼쪽부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가 10일 오전 6시부터 대구 65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정권 심판론'과 '거야 견제론'이 맞붙은 이번 선거는 대구 12개 선거구에 34명의 후보가 출마해 유권자 205만624명의 선택을 기다린다. 개표는 대구 9곳에서 진행된다.

대구 12개 선거구 중 최대 관심지역은 중·남구다.

국민의힘은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 12개 전 지역구의 석권을 노리고 있지만, 상대적 취약지로 중·남구를 꼽고 있다.

공천 번복 사태로 보수 표심이 흔들린 중·남구는 여당과 야당, 무소속 등 후보 3명이 출마했다.

허소 더불어민주당 전 청와대 행정관(54)과 국민의힘 전략공천을 받은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62),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여당의 공천이 취소돼 탈당한 무소속 도태우 변호사(54) 중 누가 승리할 것인가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중·남구는 보수 색채가 강해 보수정당이 내리 당선된 곳이지만,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의 공천 번복 사태에다 지명도가 낮은 정치 신인의 전략공천으로 보수 표심이 분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최다선 중 한명인 주호영 수성구갑 후보(63)의 6선 달성 여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달서구갑 후보(61)의 국회 입성 여부도 관심사다.

여기에 국민추천제로 여당 공천을 받은 최은석 동구·군위군갑 후보(56)와 우재준 북구갑 후보(35), 우선추천제로 중·남구에 전략 공천된 김기웅 후보(62) 등 3명이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원내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