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건설에 47개사 참여 의사 밝혀…홍준표 "속도가 관건"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대구시 제공)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대구시 제공)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TK(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종전부지 개발 사업에 국내 47개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8일 TK신공항 건설과 종전 부지·주변지 개발 사업에 대한 민간참여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대구 20개 사, 경북 11개 사, 서울 6개 사, 경기 4개 사, 인천과 광주 각각 2개 사, 대전과 전남 각각 1개 사 등 47개 사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47개 사 중에는 시공능력평가 20위권 내 기업이 10개 사, 100위권 이내 기업은 6개 사, 중소기업 31개 사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의향서를 내지 않은 3~4대 대형 건설사 중 내부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 중심으로 운영 중인 실무협의체에 은행 관계자 등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도개발공사 등 5개 공공기관 및 산업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대구은행 등 8개 금융기관과 TK신공항 건설 등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대구시는 TK신공항 중 군공항(K-2)은 11.5조 원을 투입해 대구 군위군 소보면·경북 의성군 비안면 16.9㎢(511만평)에, 민간공항은 2.6조 원을 들여 같은 지역 1.11㎢(33만7000평)에 건설해 예정보다 1년 앞당긴 2029년 개항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신공항 건설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관건이다.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의 마지막 관문인 민간참여자 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