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의료계 '카르텔' 낙인 찍은 尹… 일방적으로 의지 강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이 2일 경북 구미를 방문해 김현권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이 2일 경북 구미를 방문해 김현권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제22대 총선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자신과 정부와 권력의 의지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북 구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합동 '1석 3조' 비전 정책 공동선언식에 참석, "어제(1일) 대통령 담화는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일방적 국정운영 방식 그대로 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검찰에선 수사를 그런 식으로 하면 결론이 날 수 있었겠지만 5200만 국민은 각자 자신의 꿈과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의 가치가 있다"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 더 어려운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게 대통령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자기 뜻과 다르다고 해서 의료계 전체를 '카르텔'로 낙인찍었다. 이대로 놔뒀다간 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단 위기감이 든다"며 "4월 10일 선거가 (윤 정권) 심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이) 대구·경북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할 것"이라며 "이번만큼은 마음을 열어 한 번만 도와달라. 경북의 발전, 구미의 미래, 이젠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함께 책임을 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1일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계획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의료계를 향해 "증원 규모를 2000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갖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하다"고 요구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