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3만명…대구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파란불'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동성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3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동성로 거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동성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3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동성로 거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동성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3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구 중구가 진행한 동성로 일대 현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동성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3만10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특구 지정 요건 중 하나인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 10만명 이상'을 충족하는 수치로, 대구 최초 관광특구 지정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중구는 전망했다.

중구는 다음 달 대구시에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대구시도 5월 중 동성로 외국인 관광객 집계를 확정한 뒤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7월 안으로 특구 지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021년 중구는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에서 외국인 관광객 수 기준 미달로 떨어진 바 있다. 2019년 42만명에 이르렀던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2만명대로 크게 줄어서다.

중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위해 편의시설과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마련에 공을 들여 동성로에 다시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구 첫 관광특구 지정을 이루기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 활동과 관련된 건축법, 식품위생법 등 관계 법령의 적용이 다소 풀리거나 배제돼 동성로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