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호 "불공정 선거제 편승 말고 토론하자"…이인선에 방송토론 제안

오준호 새진보연합 대구 수성구을 예비후보(48)가 18일 대구 중구 상서동 대구YMCA 청소년회관 백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사회·녹색도시·혁신도시 등 3대 비전을 담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3.18/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오준호 새진보연합 대구 수성구을 예비후보(48)가 18일 대구 중구 상서동 대구YMCA 청소년회관 백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사회·녹색도시·혁신도시 등 3대 비전을 담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3.18/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오준호 새진보연합 대구 수성구을 후보(48)는 18일 4·10 총선 대구 수성구을 지역구에서 현행 선거법상 유일한 선거방송 토론회 초청 대상인 현역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에게 선거 토론을 제안했다.

새진보연합과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등 야3당 단일후보인 오 후보는 이날 대구 중구 상서동 대구YMCA 청소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수성구을 후보간 선거방송의 경우 토론 초청 대상이 이 의원뿐이라 나머지 후보들은 토론 없이 연설만 하게 될 것"이라며 "이 의원이 동의만 한다면 토론할 수 있으니, 동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치열하고 품격 있는 토론으로 수성구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구민들 앞에서 누가 진정한 지역 일꾼인지 겨뤄보자"며 "독립운동가의 자손을 자랑하는 이 의원이 불공정하게 기울어져 있는 선거제도에 편승하지 말고 당당히 토론을 받아들일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방송 토론회 초청 대상자는 '최근 4년 이내에 해당 선거구(선거구의 구역이 변경되어 변경된 구역이 직전 선거의 구역과 겹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서 실시된 대통령선거,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선거(그 보궐선거등을 포함한다)에 입후보해 유효 투표총수의 100분의 10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 등으로, 대구 수성구을 지역구에 현행 선거법을 적용하면 토론회에 초청되는 후보자는 이 의원이 유일하다.

호 예비후보는 이 의원의 의정 활동에 대해서는 "큰 실수하지 않고 나름 수성구 지역에 대한 소신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과학자 출신이라고 그렇게 강조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는 한마디도 못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평가했다.

오 후보는 또 기본사회·녹색도시·혁신도시 등 3대 비전을 담은 공약도 발표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