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논란' 도태우 공천 유지에 민주당 허소 "몰상식 후보 심판"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대구 중·남구 지역구 도태우 후보(54)에 대한 공천을 유지하기로 하자 이 지역구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시민과 함께 몰상식한 후보를 심판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허소 민주당 예비후보(54)는 13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은 결국 5·18 왜곡의 DNA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대구와 광주의 시민단체들이 도 후보의 공천을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단 말인가"라며 "결국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를 방문해 약속했던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은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도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시민들이 몰상식하고 반역사적인 도 후보를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2019년 도 후보는 "5·18민주화운동에는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고,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사실은 상식"이라며 조사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사실이 최근 알려지자, 대구 시민단체와 광주지역 등을 중심으로 도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라는 요구가 일고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도 후보의 과거 발언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언급 등에 따라 공천 확정을 재검토한 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대구 중·남구는 도 후보와 허 예비후보의 양자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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