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의사들, 내일 동성로서 '의료 정상화 촉구 대시민 설명회

전공의 집단이탈 후 대구 도심서 갖는 첫 집회…규탄대회 될 듯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인 지난달 29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 병상을 밀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2.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로 수술 차질 등 의료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공의들의 '선배'인 대구·경북 개원의 등이 대구 도심에서 의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대시민 설명회를 연다.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이후 대구와 경북지역 의사들이 도심에서 공동으로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행사는 대시민 설명회 형식이지만, 사실상 의대 입학 정원 증원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규탄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대구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구시·경북도의사회는 오는 13일 오후 6시 50분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STOP! 의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대시민 설명회'를 연다.

주최 측은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패키지 정책'은 오답과 오류로 채워져 의료개혁이 아닌 의료파탄을 조장하는 정책"이라며 "졸속으로 추진하는 정책의 부당함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대시민 설명회에서 민복기 대구의사회장 당선인과 이길호 경북의사회장 당선인이 대시민 호소문을, 이상호 대구의사회 비상대책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한다.

한편 12일부터 현장에 남아 있거나 복귀를 원하는 전공의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가 본격 운영된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