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분양 11개월째 감소…'악성 미분양'은 계속 증가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줄고 있지만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 사진은 대구 도심 전경.(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줄고 있지만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 사진은 대구 도심 전경.(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줄고 있지만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1월 말 기준 1만124가구로 전월보다 121가구(-1.2%) 줄어드는 등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11개월째 이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 미분양 물량(6만3755가구)의 15.8%를 차지해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데다 2022년 9월(1만539가구)부터 시작된 '1만 가구 벽'이 17개월째 깨지지 않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월 기준 1065가구로 전월(1044가구)보다 21가구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구·군별 미분양 물량은 남구가 2253가구로 가장 많고 달서구(2160가구), 수성구(1439가구), 북구(1432가구), 중구(1031가구), 동구(1015가구), 서구(719가구), 달성군(75가구) 순이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22호로 1년 전(1793호)보다 98.8% 줄었으며, 신규 분양은 1건도 없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