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아파트값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남구'…전년 대비 12%↓

분양대행 전문기업 대영레데코 제공
분양대행 전문기업 대영레데코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남구의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분양대행 전문기업 대영레데코가 분석한 '대구 주택시장 결산·전망'을 보면 올 1월1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년 대비 7.90% 하락했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11.99%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달서구(-9.66%), 서구(-8.98%), 수성구(-8.90%), 중구(-8.71%), 동구(-7.53%), 북구(-6.64%) 순이었다.

달성군은 -3.44%로 하락 폭이 가장 낮았는데 미분양 물량이 8개 구·군(군위군 제외) 중 가장 적은 게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구·군별 미분양 물량은 남구가 2289가구로 가장 많고 달서구 2205가구, 수성구 1440가구, 북구 1430가구, 중구 1034가구, 동구 1053가구, 서구 719가구, 달성군 75가구다.

대구의 입주 물량은 올해 2만3976가구, 2025년 9532가구, 2026년 5967가구 등 앞으로 3년간 3만9475가구에 달한다.

매매 가격 하락 폭이 큰 달서구의 입주 물량은 앞으로 3년간 8979가구에 달해 가격 하락 압박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는 5634가구, 북구 5346가구, 남구 5130가구, 동구 5118가구, 수성구 4394가구, 서구 4306가구로 조사됐다.

송원배 대영레대코 대표는 "올해 대구의 입주 물량이 2만4000가구에 달해 집값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집값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