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과대 재학생들도 휴학계 제출…대구가톨릭대 216명 중 205명

경북대도 집단 휴학 신청 전해져…승인은 없어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서 열린 2023학년도 의과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쓰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2.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일부 의대생들이 '동맹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구권 대학 의대생들도 휴학계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구 교육계와 대학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대구가톨릭대 의대 재학생 216명 중 205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경북대에도 집단 휴학계가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인원과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영남대와 계명대에서는 현재까지 휴학계 신청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가톨릭대와 경북대는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휴학이 승인되려면 지도교수 등으로부터 우선 결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학생들이 낸 휴학계에는 지도교수의 서명이 없어 효력이 없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대구 의료계 관계자는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내는 것으로 의대 정원 증원 반대 의사를 밝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동맹휴학이 이뤄질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