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미국 간 클린스만…홍준표 "화상 전화로 해임 통보해야"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꿈을 이루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2.8/뉴스1 ⓒ News1 자료 사진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꿈을 이루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2.8/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다음 주쯤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힌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이 거주지인 미국으로 이미 떠난 것으로 알려지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재차 해임을 촉구했다.

12일 홍 시장 측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클린스만이) 거주 조건을 위반했으니 위약금 달라고 하지도 못하겠네"라며 "위약금 문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책임지고 이참에 화상 전화로 해임 통보해라"고 썼다.

이어 "미국 간 김에 제발 돌아오지 마라"라며 "감독 자질도 안되면서 한국축구만 골병들게 하지 말고"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생각할수록 괘씸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한국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을 거듭 촉구해 왔다.

설 연휴를 전후해 클린스만 감독과 관련된 글을 총 5차례 페이스북에 적으며 클린스만과 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를 두고 축구계 안팎에서는 '옳은 소리한다'는 반응과 함께 '광역단체장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지적이 동시에 나왔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