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은?…'이지픽업'부터 '초프리미엄'까지 다양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직원이 실속형 한우 세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구백화점 제공)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직원이 실속형 한우 세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구백화점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 백화점들의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가 한창이다.

7일 대구지역 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설 선물은 백화점별로 초(超) 프리미엄급 상품부터 '극(極)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겨냥한 실속세트까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늘렸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8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경기 상황을 반영해 3만~5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굿프라이스' 제품을 대폭 확대했으며 가장 선호도가 높은 20만원대 정육세트를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렸다.

청과는 용량을 줄여 10만원이 넘지 않도록 가격을 낮추고 혼합세트 구성을 확대했으며, 위스키 열풍 트렌드를 감안해 가성비 높은 세트를 내놨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이지픽업' 선물세트를 올해 처음 선보인다.(대구신세계백화점 제공)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초프리미엄 선물세트인 '5-STAR'의 한우와 청과세트를 각각 20%, 10% 늘렸다. 이 세트는 바이어가 직접 전국을 돌며 발굴한 명산지에서 생산한 명품으로 구성됐다.

또 1·2인 가구를 겨냥해 간편하게 들고 갈 수 있는 '이지픽업' 선물세트를 처음 선보였다. 소포장을 통해 무게를 줄이고 실용성을 더한 이 선물세트는 사과, 배, 샤인머스캣과 수입산 애플망고, 태국망고로 구성된 '삼색 소담 알찬'과 등심, 불고기, 국거리로 구성된 '신세계암소한우 행복'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직원이 고객에게 과일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대구·상인점은 설 선물 막바지 수요를 잡기 위해 '설날 선물 라스트 3데이' 행사를 마련했다. 고객이 직접 원하시는 정육 분위만 골라 구성하는 '선물 핸드캐리 DIY 세트', '굴비 베스트 선물 20% 할인', '제수용품 15~30% 할인 우대' 행사를 진행한다.

연휴 직전까지 운영하는 '바로배송 서비스'는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점포 기준 반경 5㎞ 이내 주소지로 3시간 안에 배송해 준다.

현대백화점 더현대대구 직원이 설 선물세트 상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더현대대구 제공)

현대백화점 더현대대구는 고객 취향을 겨냥한 구이용 한우와 신품종 청과 혼합 구성 등 차별화된 세트 구성을 강화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100만원 이상 초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청과 선물세트 구성은 다양화했다. 명절 대표 제수용 과일인 사과, 배, 멜론, 대저 토마토, 메리퀸 딸기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20% 확대해 선보인다.

더현대대구 관계자는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늘렸다"며 "주문과 배송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