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염치 없는 전임 시장"…권영진에 날 세우며 달서병 출마 공식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66)이 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병 지역구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4.2.1/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66)이 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병 지역구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4.2.1/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66)이 1일 대구 달서구병 재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여간 고향 달서구에서 주민과 함께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펼쳤다"며 "힘 있는 재선 의원이 돼 달서구의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달서구병 출마를 선언한 권영진 전 대구시장을 향해 날을 세우며 비판했다.

김 의원과 권 전 시장은 대구시 신청사 건립 자금 소요 등을 놓고 지난해부터 갈등을 빚고 있다.

권 전 시장은 지난해 10월23일 페이스북에서 "그동안 홍준표 시장의 눈치만 살피다가 신청사 건립을 무산시킬 위기에 빠트렸던 김용판 의원이 이제 와서 자신의 지역구에 신청사라는 큰 선물을 준 전임 시장을 비판하고 건립 지연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은 참으로 배은망덕하고 비열한 짓"이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참 염치 없는 전임 대구시장"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대구시와 갈등을 유발하는 사람, 항로의 암초 같은 사람이 달서구병 국회의원이 돼서는 결단코 안된다"고 권 전 시장을 겨냥했다.

김 의원은 공약으로 대구시 신청사 건립, 두류공원 일대 관광특구 지정, 경전철 도입 등을 제시했다.

서울경찰청장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그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등을 지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