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나무 재선충병 비상…달성군 방제목 전체 53% 차지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가 매년 늘어나자 산림이 많은 대구 달성군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대구시와 달성군에 따르면 올해 9개 구·군의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대상목 9만6000그루 중 달성군의 대상목이 5만1000그루로 대구 전체의 53%를 차지한다.
재선충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가 나무에 달라붙어 다른 나무로 이동하며 병을 퍼트린다.
지난해 달성군 다사읍과 하빈면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하자 산림당국은 "피해 확산을 저지할 필요가 있다"며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다.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되면 산림당국은 달성군을 따로 구분해 변화 수치를 관리한다.
달성군은 소나무 재선충병이 관광지인 비슬산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한 뒤 오는 4월까지 56억원을 들여 방제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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