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총선시계…'보수텃밭' 대구서 여당 예비후보 공약 경쟁 가열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대구지역 여당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공약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21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된 배지.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대구지역 여당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공약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21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된 배지.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대구지역 여당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공약을 내놓고 있다.

전광삼 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예비후보(56)는 최근 북구 산격동을 찾아 주거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산격동 일대는 저층의 밀집 주거지역으로 노후된 집과 좁은 골목이 많아 소방차나 구급차 진입이 힘들어 화재위험과 응급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이라며 이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오창균 국민의힘 대구 수성구갑 예비후보(61)는 수성구 재개발·재건축사업 절차의 신속성과 사업의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기구 구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오 예비후보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여러 갈등이 생겨 10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다"며 "주민 간 갈등, 조합 결성의 어려움, 사업자와 주민 간 갈등, 전문지식 부족으로 인한 사업 지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공공 및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기구를 만들어 전문가 조언과 정보 제공, 신속 행정, 사업자와 주민 간의 갈등 조율 등 해결점을 찾는 대책을 상시적으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강사빈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22)는 최근 청년세대를 위한 공약으로 '동성로 공동캠퍼스 타운(DCT) 조성 계획'을 내놨다.

동성로 공실률 증가와 대학교 부족으로 지역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DCT를 퉁해 동성로 내 정주 청년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강 예비후보는 "동성로 일대에 공실을 활용한 대구·경북권 대학의 공동캠퍼스를 설립해 실제 대학의 교육시스템을 동성로에 접목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의 경우 야당과 경쟁하는 본선보다는 예선이 더 치열하다"며 "각 예비후보 캠프는 총선이 다가올수록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 체계에 어필할 수 있는 공약 발굴에 더 치열하게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