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일출 보며 탄성…대구·경북 곳곳 "건강하고 행복" 소망(종합)

1일 오전 대구 동구 금호강 아양기찻길을 찾은 시민들이 2024년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고 있다. 2024.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일 오전 대구 동구 금호강 아양기찻길을 찾은 시민들이 2024년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고 있다. 2024.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 첫 일출을 맞이하기 위해 대구와 경북지역 곳곳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대구 수성구 천을산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2500여명의 인파는 새해 첫 출발을 알리는 징소리와 함께 환호성을 지르며 소원을 빌었다.

수성구 시지동에서 온 김승수씨(50대)는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불황 뉴스만 보면 답답하다"며 "장사가 내년에 더 잘되길 바라는게 새해 소망"이라고 웃었다.

동구 금호강 아양기찻길을 찾은 A씨(30대)는 "구름 때문에 새해 첫 해를 못 볼 줄 알았는데 운이 좋은 것 같다. 이 기운을 받아 올해는 꼭 장가를 가겠다"고 말했다.

갑진년 새해 첫 날인 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이 해돋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2024.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올해 경북 포항시 호미곶에 3만명 등 10만명이, 경주시 문무대왕릉 등지에 1만명이 몰렸다.

포항시과 경주시는 지난해 해맞이 행사 참여인원을 30만명과 1만명 정도로 추산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33% 정도 각각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포항시 특산물인 과메기를 먹으러 왔다가 하루밤 머무르게 됐다는 황모씨(40대)는 "포항은 바다를 끼고 있어 첫 해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사람 반, 차 반"이라고 했다.

대구기상청은 이날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고 경북 동해안은 해상에서 낮은 구름이 유입돼 해돋이를 보기 어렵겠다고 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청도 10도, 대구·포항·경주 9도, 구미·김천 8도, 안동 7도, 문경·영주 6도를 기록하겠다.

갑진년 새해 첫 날인 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해맞이를 기다리던 한 가족이 한 해 소원을 빌고 있다.2024.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