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교육감 "경북교육이 세계표준교육 되도록 할 것"[신년인터뷰]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교육이 성장하는 주도성,조화로운 공동체,미래의 세계표준 교육을 창출하는 원년이 되고자 한다. ⓒ News1 김대벽기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교육이 성장하는 주도성,조화로운 공동체,미래의 세계표준 교육을 창출하는 원년이 되고자 한다. ⓒ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1일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교육, 조화로운 공동체, 미래의 세계표준 교육을 창출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 경북의 교육 방향과 추진 과제를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올해 교육 방향은.

▶학습에 집중하기 위한 것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질문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이다.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질문이다.

수업시간은 질문, 경청, 공유, 성찰, 질문의 선순환을 거치며 대화를 통해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겠다.

인공지능학습 환경 도입을 위해 학교종합지원자료실을 마련했다. AI맞춤형 학습플랫폼을 내년까지 오픈하고 2027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공동체 회복 방안은.

▶학생 건강이 우선이다. 마음이 건강하고 정서가 안정돼야 한다.

이를 위해 학생 정신건강 위기관리 전담팀을 신설하고 학생자살예방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바로지원 365 신속대응팀'의 역량을 강화하겠다.

또 교권보호 긴급지원단 운영과 교원배상책임보험 보장 확대, 안심번호서비스 제공, 아동학대 사안에 대한 교육감 의견서 제출 등으로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경북교육을 세계표준교육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미래는 주어진 문제의 정답을 찾는 것보다 문제 자체를 발견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일에 도전하고, 누구도 성취하지 못한 성과를 이루고, 세상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글로벌 한국'의 다음 주자는 'K-EDU'다. 세계교육의 표준을 제시하겠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베트남 등 4개국, 48명의 우수 유학생이 경북의 직업계고에 입학할 예정이다.

지난 11월에는 국회 입법사무처 토론에서 경북의 우수 유학생 입학 추진 사례가 교육발전특구 계획에서 교육부의 공식 사업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하고 싶은 말은.

▶아이들과 학교를 꼼꼼히 살피고 챙기는 일은 철저한 성찰과 과감한 판단을 필요로 한다.

빅데이터와 성과 분석에 기반해 유지해야 할 것과 폐지해야 할 사업을 살펴보겠다.

무엇을 강화하고 확장해야 할지, 어디에 새로운 시도와 도입이 필요한지 들여다보겠다.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정책을 펴고,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벌이겠다. 이를 위해 더 깊이 소통하고 더 넓게 협력하려 한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