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악성 미분양' 1천 가구 넘어서…한달새 12.5% 증가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가 7개월 만에 1000가구를 넘어섰다.
일반 미분양 역시 9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1만 가구의 벽'은 15개월째 깨지지 않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11월 기준 1016가구로 전월(903가구)보다 113가구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이 지난 4월(1017가구)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000가구대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일반 미분양 물량은 1만328가구로 전월보다 48가구(-0.5%) 줄어드는 등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9개월째 이어졌다.
그러나 전국 미분양 물량(5만7925가구)의 17.8%를 차지해 여전히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데다 지난해 9월(1만539가구)부터 시작된 '1만 가구 벽'이 1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구·군별 미분양 물량은 남구가 2313가구로 가장 많고 달서구(2223가구), 수성구(1444가구), 북구(1430가구), 중구(1034가구), 동구(1090가구), 서구(719가구), 달성군(75가구) 순이다.
11월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137건으로 전년 동월(978건) 대비 118.5% 증가했지만 전월(2309건)에 비해서는 7.4%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611호로 1년 전(2744호)보다 77.7% 감소했으며, 신규 분양은 1건도 없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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